우리는 누구나 어머니의 존재로부터 삶의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. 그녀의 손길과 눈빛, 그리고 희생의 순간들은 삶의 고비마다 다시 떠오르며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. 《어머니, 끝없는 사랑의 길목에서》는 바로 그 잊을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과 흔적을 되새기는 소설집입니다.
이 책은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다섯 작가, 김동인, 채만식, 최학송, 현진건, 백신애가 그려낸 어머니의 초상들을 모았습니다. 각 작품 속 어머니는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며 가족을 지켜내는 존재로 등장합니다. 그들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, 그 속에는 묵직한 감동과 사랑의 힘이 스며있습니다.
김동인: 한국 단편소설의 기초를 닦은 김동인은 깊이 있는 인물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서사로 '어머니'의 희생과 인내를 담아내며, 한국 문학의 고유한 감성을 선보입니다.
백신애: 일제강점기 사회적,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백신애는 당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작품에 현실적인 무게감을 더했습니다.
채만식: 비판적 시선과 유머를 통해 사회와 인간을 깊이 있게 조명한 채만식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자식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삶의 진정성과 가족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.
현진건: 사실주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현진건은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어머니의 희생을 조용히 담아내며,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합니다.
최학송: 일제강점기의 비극적인 현실을 배경으로 삶을 넘어선 탈출과 그 속에서 남겨진 어머니의 그리움을 묘사한 최학송은 가족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.
김남천: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노동자와 사회적 문제를 조명한 김남천은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온 어머니의 존재를 다루어 현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.